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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 빚 못 갚는 청년 늘었다…신용불량자 23만명
뉴스종합| 2023-09-29 10:25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신용 불량' 청년층이 6개월 만에 1만 7000명이나 늘었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며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신용정보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새 약 1만7000명 늘었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확대됐다.

대출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잔여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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