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터역 화장실에 잠든 여성 있다”…간호조무사가 빼돌린 프로포폴 투약하다 덜미
뉴스종합| 2023-10-12 13:50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쓰고 남은 프로포폴을 빼돌려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에서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간호조무사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50분쯤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화장실에서 프로포폴을 직접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화장실에 잠든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장실 칸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일하는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남은 약물을 몰래 지퍼백에 모으는 방식으로 프로포폴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A씨는 경찰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자백했다. 긴급체포된 A씨는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 등은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상습 투약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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