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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지난주 평균 금리가 전주보다 14bp((1bp=0.01%포인트) 오른 7.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를 집계해 산출한 주택구입신청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거의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금리가 연동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지난주에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당시 대출로 집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신규 대출에 따른 고금리 부담에 '갈아타기'를 망설이면서 기존 주택 매물이 주는 등 공급에 타격을 주면서 부동산 가격을 지속해서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신규주택 구매자들에게 금융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존 주택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초 MBA 등 주택 업계 단체 3곳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추가 금리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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