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하마스 “이스라엘 교회공습에 다수 피란민 사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뉴스종합| 2023-10-20 11:05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교회 건물에 대피했던 피란민 여러 명이 숨지고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회는 기독교도 뿐 아니라 무슬림들이 함께 피란생활을 하고 있던 곳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19일 밤(현지시간)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수의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교회 외관이 손상되고 인근 건물도 무너졌다.

하마스에 따르면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명이 숨진 알아흘리 아랍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11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이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피습 당시 이곳엔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피란처 삼아 지내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당시 교회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한 교회 협의회 건물에 있던 약 80명을 포함, 총 500명가량이 교회 부지에서 피란 생활 중이었다고 WSJ에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란처로 삼았던 교회 근처의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한 AFP통신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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