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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기반 치안정책 위해 범죄통계 중요” 통계청, 범죄분류 전문가 국제 컨퍼런스 개최
뉴스종합| 2023-10-23 17:03
최연옥 통계청 차장이 23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열린 2023 범죄분류 전문가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통계청은 23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공동으로 ‘2023 범죄분류 전문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3개 국내외 기관에서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5년 유엔통계위원회에서 채택된 국제범죄분류(ICCS)의 현황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범죄분류 도입 사례를 공유한다.

또 통계청과 UNODC가 함께 설립한 아시아·태평양 범죄통계 협력센터의 국제범죄분류 이행을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특히, 통계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제범죄분류를 적용해 개발 중인 한국범죄분류(KCCS)의 개발 경과를 발표하여, 한국의 선도적인 국제범죄분류 도입 추진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연옥 통계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증거기반 치안정책을 위해 신뢰도와 활용도가 높은 범죄통계가 중요해졌다”며 “이를 위해 국제표준범죄분류 기반 한국범죄분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차장은 또 “한국범죄분류의 제정안을 연내에 공개할 것”이라며 “한국범죄분류가 국제사회,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국제범죄분류의 도입을 확산시키는 촉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젤라 메(Angela Me)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연구동향분석국장은 환영사에서 “한국범죄분류의 개발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국제범죄분류의 도입을 통해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철현 대한범죄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범죄의 세부 유형코드를 통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범죄통계를 마련하려는 오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범죄분류에 따라 신뢰성 높고 국제비교가 가능한 범죄통계의 생산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23일 컨퍼런스 개최에 이어 24~25일 이틀간 ‘제3회 아시아·태평양 범죄통계 지역 전문가그룹 회의(RAG)’를 통해 아·태 지역 범죄통계의 발전과 협력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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