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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솔루션, 강화학습 기반 AI 병상배정 솔루션 개발
뉴스종합| 2023-10-25 12:24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의료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기업 ㈜지티솔루션(대표이사 김근영)은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의 인공지능 병상배정 소프트웨어인 ‘큐브(CUBE)’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큐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국내 종합병원의 병상배정 프로세스를 어떤 의료 기관에서도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룰 베이스 모델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큐브 소프트웨어는 병상 이용률 향상과 배정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의 병상배정 시스템은 사용하는 병원에 맞춤화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했다. 이를 활용하려면 시스템을 적용할 병원의 진료과 배정 조건을 맞추는 등의 최적화 작업이 필요한데, 이는 수 개월이 걸리는 작업이다. 또 어렵게 각 병원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더라도 진료과의 배정 조건이 변경되거나, 병원의 병동이 늘어나는 등 여러가지 변수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큐브 소프트웨어는 병상배정 프로세스를 80여 개의 룰 베이스 모델로 구축하고, 이를 자체 개발한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결합했다. 이를 통해 배정 적합도와 처리 성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큐브 소프트웨어는 하루 1만 4000여 명에 이르는 환자의 요구 사항과 50개 이상의 진료과 병상배정 요구사항을 포함한 병상배정 모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어 국내 어떤 병원에서도 도입, 활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병원 현업 담당자가 직접 배정에 필요한 조건을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항목을 수정, 변경할 수 있어 보다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국내 대형병원 관계자는 “큐브 소프트웨어는 병상 배정 업무와 관련된 원무팀, 간호팀 직원들이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사용해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병상배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면서 “동시에 의료진들의 재원 및 퇴원 관리 업무에도 도움을 주어 결국 도입 병원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티솔루션의 큐브 소프트웨어는 2023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인공지능(AI) 바우처 공급기업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상급 병원과 대형 병원의 병상배정시스템 도입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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