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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할 것”
뉴스종합| 2023-11-15 09:44
현대로템 2050 탄소중립 선언 참조 이미지.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로템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이행 전략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과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지난해 말 기준 대비 각각 42%, 25%만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행 전략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를 독립적으로 평가해 공신력을 부여하는 글로벌 연합기구‘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권고안을 반영해 수립됐다.

이 권고안은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국제연합(UN) 산하 정부 간 협의체 IPCC에서 공식 채택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오는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다.

현대로템은 사명인 ‘ROTEM(로템)’의 영문 이니셜에서 착안해 5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했다. 이 전략은 ▷Reduction(온실가스 감축) ▷Offset(온실가스 상쇄) ▷Transition(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Eco-design(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 Mobilization(탄소중립 관리)으로 요약된다.

현대로템은 이 전략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목표인 오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 이전에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후 2050년까지는 전체 공급망에서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철도차량과 수소 인프라 등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받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전담 태스크포스(TCFD)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성과가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출간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로템 전체 매출의 54%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taxomony(택소노미)’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택소노미는 환경부가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놓은 경제활동 지침서로, 이에 근거할 경우 레일솔루션(철도 사업 부문) 자체 매출의 95%가 친환경 매출로 구분된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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