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 쪽방주민 무료치과 1년간 753명 진료
뉴스종합| 2023-12-14 11:03

서울시는 쪽방 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소인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지난 1년 간 모두 753명을 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리금융미래재단·행동하는의사회와 3자 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종로구 돈의동쪽방상담소에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총 123회 진료를 실시하는 동안 연인원 753명이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기본진료와 치주치료, 신경치료 등은 물론 파노라마 엑스레이가 설치돼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임플란트와 틀니까지 치료할 수 있다.

서울시는 10∼11월 쪽방 주민 391명을 대상으로 ‘쪽방 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진료를 받은 주민 72%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진료비 무료’(29%), ‘자세한 설명’(28%), ‘가까이 있음’(20%) 등을 꼽았다.

이번 실태조사를 한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쪽방 주민은 치아가 없는 경우가 많아 보철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치료 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무료 진료소는 주민 가까이에 있어 일상적으로 쉽게 주민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성과보고회를 이날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센터가 서울시 행정국에서 주관하는 민관협력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행동하는의사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시민 곁으로 다가가 마음을 북돋고 활짝 웃게 하는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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