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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교통사고 치사율 1.5배…겨울철 안전운전 주의보
뉴스종합| 2023-12-15 10:53
[도로교통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겨울철 얼어붙은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기존 상태의 도로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1.5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결빙 교통사고의 76%가 12월과 1월에 집중돼 겨울철 도로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5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노면상태 서리 포함)는 4609건으로,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2.3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16.1로, 결빙이 아닌 고속도로 치사율(4.7)보다 3.4배나 높았다.

위험 시간대는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8.8로 가장 높은 새벽 4시~6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 결빙사고의 22.1%가 집중된 아침 8시~10시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은 결빙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가 얼기 쉬운 교량 및 고가차도와 터널·지하차도, 급커브구간에서는 특히 주의하며 서행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황대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통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장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특별히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운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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