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사우디전 눈물 아니라 땀이었다"…호주전 앞두고 필승 다짐
엔터테인먼트| 2024-02-01 15:11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승부차기 한국의 첫번째 키커 손흥민이 골을 성공시킨 뒤 조현우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20분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날 회복 훈련 전 미디어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전 승리로)단단하게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더 단단해졌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사우디전 승리는 잊고 (호주전에서)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관련해 "우스갯소리로 아직도 (박)지성이형을 원망하고 있다. 워낙 지성이 형과 사이가 좋아서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았고 그 중 하나가 승부차기였다"고 말했다.

2011 카타르 대회 당시 4강전에서 진행한 일본과의 승부차기를 어린 선수들이 차서 패배한 바 있다. 박지성도 그날 경기를 항상 후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다. 2011 대회뿐 아니라 2015 호주 대회 당시에는 결승까지 갔지만 호주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호주를 이번에는 8강에서 만난다. 손흥민은 "분명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호주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는 항상 이변이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꺼내기는 그렇지만, 마음이 아팠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손흥민은 사우디전 종료 이후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눈물이 아니고 땀이다"라고해명했다.

클린스만호는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치른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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