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개인투자자 대상 상장펀드 출시
뉴스종합| 2024-02-09 07:00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사진=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헤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개인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상장 펀드를 출시한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7일(현지시간)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북미 상장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액을 달성하면 추가로 투자금을 받지 않는 폐쇄형 펀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지분을 사고팔 수 있다. 최소 투자액이 없어 개인 투자자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는 통상 '2&20 룰'(운용 수수료 2%·성과 보수 20%)을 적용하는 기존 헤지펀드와 달리 성과 보수 없이 운용 수수료 2%만을 부과한다. 최초 12개월 동안은 운용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후에는 2%의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다.

퍼싱스퀘어는 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투자 등급이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북미 대형주 12∼24개 종목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크먼 회장은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대 총장이 '반(反)유대 논란' 등으로 사임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대선 등의 이슈에 대해 발언하면서 투자 외적으로도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기업 이사회를 압박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행동주의 펀드의 전략을 아이비리그 대학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데도 적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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