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강인, 맞는 말…손흥민, 대가 치렀다” 中매체, 대표팀 불화설 조롱
뉴스종합| 2024-02-15 09:30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클린스만 감독 경질론에 이어 국가대표팀 선수 간 불화설이 알려진 가운데, 한 중국 매체가 손흥민의 강압적 태도가 결속력 저하라는 “대가를 치렀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각) 중국 소후닷컴은 영국의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를 통해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고 두둔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의 강압적 태도가 결속력 저하를 불러왔다고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4강전 패배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내분으로 인한 결속력 저하”라며 “단순히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손흥민의 이런 행동은 끝내 대가를 치렀다. 베테랑인 손흥민답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탁구로도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라고 보도하는 등 조롱 섞인 기사”라고 언급했다. 2명(단식) 또는 4명(복식) 선수만 참여하는 탁구로 축구팀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는 언급이 조롱 섞인 내용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손흥민이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관련 사실을 시인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서 교수는 대표팀의 부진이 글로벌 가십이 된 상황에 대해 “이번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 및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며 “축구 팬들은 품격 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kace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