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의협 “경제적 어려움 겪는 전공의 직접 보살필 것…생계 지원 사업 보강”
뉴스종합| 2024-05-17 15:54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4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공백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공의들이 온라인으로도 생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사업을 보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또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재의 의료 정책에 대한 문제점 등을 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부가 전공의와 의대생 등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정부에 손을 들어주게 됨에 따라 의료공백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의대 증원 과정을 저지하려는 사법적 노력이 실패함에 따라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는 더욱 요원해졌으며, 생계유지가 곤란한 전공의들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전공의가 소득을 구할 길이 없어 일용직을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겨우 버텨나가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전공의들이 생계유지의 한계에 달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그간 의협에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에 의협은 전공의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기존 임현택 회장이 면담 신청한 전공의들을 만나 다양한 경제적·법률적 지원과 함께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해들었던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확인 등 관련 증빙자료의 확인 후 즉각적인 지원을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의협은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현재 전공의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여러 전공의 관련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기 공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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