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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첫 국립묘지, 2만기 규모…2028년 횡성에 들어선다
뉴스종합| 2024-05-23 08:43
국립횡성호국원 사업부지 구역도.[보훈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강원권 국가유공자들에게 근거리 안장서비스를 제공할 강원권 첫 국립묘지인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2028년까지 4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대 39만㎡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이를 위해 24일 횡성군청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실시협약서에는 각 기관의 소관 업무를 명시하고 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을 추모하고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상호협력하자는 의지를 담을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횡성호국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횡성군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기반 시설 구축과 개별 법령상 규제 해제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또 횡성군은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기반시설 설치 등에 나설 방침이다.

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부지 발표 이후 주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지만 이후 지역주민과 지자체, 보훈부가 서로 노력하고 양보해 주민 동의가 이뤄졌고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보훈부는 내년까지 호국원의 설계와 인·허가 용역, 토지 보상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하고 2028년 11월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보훈부는 “횡성호국원이 조성되면 업무 관련 종사자 채용을 비롯해 시설공사, 안장자의 유족뿐만 아니라 학생과 시민 방문객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안보 교육과 나라사랑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횡성호국원이 조성되면 강원권과 인근지역에 거주하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국립묘지이자 지역주민들의 안식처와 보훈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국 국립묘지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 12곳으로 국립횡성호국원은 강원권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국립묘지이자 개원을 기준으로 국립연천호국원에 이은 14번째 국립묘지, 7번째 국립호국원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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