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북미시장 판 키운다”…HD현대인프라·두산밥캣, 건설장비 상호공급 ‘맞손’
뉴스종합| 2024-05-23 11:31
조영철(왼쪽)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과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23일 더블트리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국내 건설기계 대표주자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상호 공급 제품군 확대를 통해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23일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상호 공급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소형 장비를, 두산밥캣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형 장비를 각각 공급받아 현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각사의 딜러망을 통해 각각 디벨론, 밥캣의 브랜드로 북미 시장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선진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양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 일치함에 따라 추진됐다. 자사 제품군에 대한 자신감도 협력 확대의 밑바탕이 됐다.

[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 DB]

HD현대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상호 보완이 가능한 양사의 제품군을 활용해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일 브랜드의 건설장비 풀 라인업을 선호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과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참석했다.

조영철 사장은 “이번 협력 확대는 시장의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최신 배기 규제 엔진 공급 등 사업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두산밥캣과 함께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스캇 박 부회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제품군을 확장해 두산밥캣 고객과 딜러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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