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육비 안 준 김동성, 건설 현장서 포착…안전조끼 입고 ‘길거리 먹방’
뉴스종합| 2024-05-23 14:31
굴착기 위에서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인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전 부인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고소당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지난 21일에는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한 채 굴착기 위에서 햄버거를 먹는 사진이 올라왔다. 인민정은 "우리의 이중생활"이라며 "길에서 먹는 햄버거는 꿀맛"이라고 적었다.

인민정에 따르면 김동성 부부는 현재 건설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김동성은 주중에는 일용직으로, 주말에는 쇼트트랙 교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 [인민정 인스타그램 캡처]

인민정은 두 사람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진을 담은 다른 게시물에서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며 "유별나게 힘들지만 유별나게 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하고 3년 뒤 인민정과 재혼했다. 그는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2020년 '배드 파더스'에 이름이 올랐고, 결국 지난해 전처로부터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동성의 전처는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8000만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동성 측은 "빚이 수입보다 많아 양육비를 줄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