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4년만 평양 가는 푸틴…내주 초로 조율”
뉴스종합| 2024-06-12 09:4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해 9월 보도했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초반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 방송인 NHK가 12일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그가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면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했다.

NHK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무기 부족 문제에 빠진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고 북한은 군사 등 분야에서 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배경을 해석했다.

NHK는 푸틴 대통령이 내주 후반을 전후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이르면 6월에 이뤄질 수 있으며 북한을 방문한 직후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베도모스티에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것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상대국 지도부와 합의해 대통령 해외 방문 일정을 발표한다”며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mokiy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