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국의 미래 먹거리 ‘첨단 바이오’ 인재 양성, 아주대가 나선다
뉴스종합| 2024-06-12 19:57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위치한 신축 아주대 혜강관 전경.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아주대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출범하고,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공대뿐 아니라 의대, 약대, 자연대 소속 교원들이 합류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융합 교육·연구를 해 나갈 예정이다.

아주대(총장 최기주)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출범하고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입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 지원과 현장 실습, 글로벌 프로그램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혁신신약공학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두 전공을 운영하며, 공학사를 수여한다. 혁신신약공학 전공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첨단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첨단소재공학 전공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바이오소재와 식품, 화장품 분야의 기능성 소재 개발에 초점을 둔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학과를 없애고 전공 간의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을 탐색하고 심화과정을 수학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주대는 의대와 약대, 공대와 자연대가 모두 한 캠퍼스 안에 있어, 학생들이 바이오헬스 분야 융복합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또 수원-광교 바이오 클러스터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다수의 정부 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현장 실습 등에도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생명공학-의학-약학-화학-생명과학-인공지능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할 혁신적 공학도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실제 아주대 의과대학과 약학대학, 인공지능학과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다양한 수업이 마련된다.

또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과 밀접한 산학 네트워크를 구성,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인턴십과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단과대학 설립 이후 27개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 17명의 산학협력 교수를 초빙했다.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줄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방학 중에는 다른 대학의 전공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본·미국·캐나다·유럽에 위치한 자매 대학에서의 장·단기 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여러 세미나를 통해 하버드대학, MIT, 스탠포드대학 등 해외 석학의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는 ‘프런티어융합장학’으로 2년 간 수업료 50% 면제 및 기숙사 1년 입사 보장 혜택이 주어진다(최초합격자 기준).

아주대 김용성 첨단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은 “첨단 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대한민국 정부 선정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유망 분야”라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첨단 바이오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여,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한 융복합 교육을 통해 혁신적 공학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오는 9월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단과대학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 모집 유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총 정원은 75명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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