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美인플레 안도’에 코스피 2770선 탈환…코스피 시총 30위권 일제히 강세 [투자360]
뉴스종합| 2024-06-13 10:24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라를 무난하게 소화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장 초반 2770선을 탈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1.68%) 오른 2773.88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포인트(1.32%) 오른 2764.18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소폭 늘리고 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이다. 종가 기준 연고점인 2757.09는 이미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968억원, 29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76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3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CPI 발표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연달아 소화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85%, 1.53%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이에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춘 FOMC의 매파적 회의 결과의 충격도 일부 상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해 시장의 경계감을 누그러뜨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올해 점도표 하향 등 매파적이기는 했으나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5월 CPI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등 5월 대형 이벤트 두 개를 잇달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위험선호 심리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같이 전통 메모리 반도체 업체나 자동차, 유틸리티, 기계 등 수출 및 AI(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소외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2.48%)와 SK하이닉스(3.95%)가 동반 강세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2만60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신고가 릴레이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30위권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10%)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0.43%), 현대차(2.78%),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70%) 오른 876.75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35억원, 개인은 6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26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0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95%), 레인보우로보틱스(-0.48%) 등은 내리고 있다. HLB(7.43%), 엔켐(1.08%), 셀트리온제약1.626%), 알테오젠(0.36%) 등은 오르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