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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김경수, ‘국회 파행’에 “정치는 갈등조정자 돼야”
뉴스종합| 2024-06-14 10:28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4일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고, 그리고 갈등의 조정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영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야권 대승과 현 국회 운영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지사는 “과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저도 깊이 성찰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역할을 잘해 나가고 있는 나라들을 찾아보고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그런 것들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여야의 원 구성 협상 실패로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반쪽’으로 운영되며 파행을 이어가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을 위해 출국했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지난달에 일시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회동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독일로 가, 연말께 귀국할 예정이다.김 전 지사는 ‘연말 귀국 후 역할이나 계획’을 묻는 말에 “그건 귀국 이후에 말씀을 드려야 되지 않겠나. 지금 오히려 나가는 마당에 다시 들어온 뒤에 뭘 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 맞지 않는 거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 여전히 영국에서부터 해 나가고 있는 공부가 진행 중이고, 한국에 여러 가지 문제들을 바깥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들을 찾아 나가는 그런 제 나름대로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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