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대 의대 비대위 “1000명 교수 중 400여명 휴진 동참키로”
뉴스종합| 2024-06-15 12:56
14일 오후 서울대의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서울대 의대 소속 병원 교수 400여명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에 동참할 방침이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소속 4개 병원의 휴진 참여 현황을 조사해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각 병원의 임상 과별 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한 교수는 4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하는 교수는 1000명가량으로, 40%에 가까운 교수가 휴진하는 셈이다.

병원 노동자들이 휴진에 따른 진료 예약 변경 업무를 맡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들 병원 교수는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차원에서 환자들에게 휴진을 알리고 있다.

현재까지 휴진에 참여한 교수의 절반가량이 비대위에 진료 예약 변경 지원을 요청했고, 요청 건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다만 기존에 밝힌 대로 응급·중환자와 희귀·난치·중증 질환 진료는 유지한다. 해당 분야의 교수들에게는 휴진 지지 성명을 받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해당 성명에는 약 17시간 만에 교수 300명이 동참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 소속 병원인 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비대위는 논의가 끝난 뒤 전체 교수들에게 무기한 휴진 관련 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고 전체 교수 총회를 열 예정이다.

youkno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