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기보 기업평가 30년 노하우…민간에 전면 개방
뉴스종합| 2024-06-19 14:00
오영주(왼쪽 여섯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K-TOP’ 오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헤럴드]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30년간 축적해온 중소벤처기업의 기업평가 노하우를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9일 서울 동대문구 브이스페이스에서 민간주도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K-TOP’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K-TOP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역량이 담긴 국내 최초 오픈형 기술평가 플랫폼이다.

K-TOP(Kibo Technology-rating Open Platform)은 기술보증기금의 3가지 AI 기반 기술평가 핵심 콘텐츠를 통해 각 기업의 기술평가정보를 등급화·수치화된 형태로 제공하고 은행 등 유관기관이 이를 검색·조회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개별 기업은 물론 은행, 공공기관들은 앞으로 K-TOP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심사 목적으로 생산해온 기술평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은 기술 역량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게 돼 혁신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투자기관은 기업 선정·심사 시 기술평가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 역시 각 정책 목적에 맞게 사업 수행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이날 협약식 행사는 K-TOP 시연과 오픈 선포식, 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주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발명진흥회 등 12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K-TOP을 활용한 혁신성장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 ▷K-TOP 개방 및 공동 활용 ▷기술평가 활성화를 위한 K-TOP 관련 데이터 공유 및 상호협력 등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기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전략의 첫 번째 후속조치”라며 “K-TOP이 중소벤처기업과 금융기관 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해 대한민국 기술금융 발전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참여기관 대표 축사를 통해 “플랫폼 참여가 확산돼 다양한 정보가 모이고, 활용가치를 제고해 많은 중소기업이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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