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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1명 생성형 AI 사용…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만족”
뉴스종합| 2024-06-20 11:41
방송통신위원회 [헤럴드DB]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지속 확대되면서 국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이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선 70% 가량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23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전체 설문 대상의 12.3%가 생성형 AI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오픈AI 의 챗GPT가 출시된 지 약 1년밖에 지나지 않은 2023년 11월에도 이미 생성형AI 이용 경험이 확산한 것이다.

생성형 AI의 이용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텍스트 생성이 81%로 압도적이었고 음성과 음악 생성(10.5%), 도메인 이미지 생성(4.8%), 이미지 생성(3.6%) 순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41분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용 동기로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이다’(88.1%)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서’(71.8%), ‘일상적 업무 지원’(7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생성형 AI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2.3%),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7.3%),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6.0%) 순으로 조사됐다.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추천 서비스가 자신의 취향에 잘 맞춰져 있으며(포털 68.9%·유튜브 71.2%), 앞으로도 이용할 의향(포털 68.3%·유튜브 68.5%)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반가량의 응답자들은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가 가치편향을 유발하거나(포털 49.4%·유튜브 51%),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포털 46.5%·45.5%)가 있다고 답했다.

방통위는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향후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발전의 주요 과제로 대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지능정보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이용자 보호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생성형 AI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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