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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윤상현 “한동훈 포함 총선서 패배한 사람은 자숙의 시간”
뉴스종합| 2024-06-20 15:58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7.23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총선에서 패배한 몇 분은 자숙의 시간”이라며 “전당대회를 어떤 정치일정을 (고려한) 징검다리 식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누구보다 당의 적통세력으로서 이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위기 속에서 당이 분열하고 쪼개졌어도 당원분들과 함께 울고 옆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라고 해서 당원권 정지를 1년이나 당하고 지구당위원장직에서도 박탈되고 공천 탈락도 2번 됐다”며 “그 속에서 정말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당의 체질을 변화할 수 있는 사람, 당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 자세히 비교 평가해주신다면 제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제가 수도권 위기론을 먼저 제기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만들라고 해도 번번이 실패하고 만들지를 못했다”며 “대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당이 이기는 정당이 되어야 하는데 패배에 너무나도 익숙한 정당이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서 당의 승리를 이끌 사람이 누구냐, 당의 전면적 체질 변화를 이끌고 보수를 혁명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야당과 협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거기서 저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원 전 장관을 향해 “며칠 전만 해도 저에게 나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나오겠다고 한다”며 “원 전 장관도 일단 총선에서 패배한 만큼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나오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의원 중 딱 한 분에게만 말씀드렸다. 안철수 의원”이라며 “당의 줄 세우기, 합종연횡, 눈치보기는 지양해야 한다. 보수혁명이라는 것은 다원 중심의 혁명이고 당원들이 정당의 중심이 되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와 안 의원과는 같은 방향을 보고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 동지”라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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