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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크쇼까지 나올 줄이야…’틱톡 대세’ 비비고, 이쯤 되면 문화현상
뉴스종합| 2024-06-28 08:42
미국 ABC 채널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등장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찐만두'.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미국에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소스를 곁들여 먹는 영상이 틱톡에서 화제가 되고, 유명 토크쇼에서 소개되기도 한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등 공격적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찐만두가 미국 지상파 ABC 채널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소개됐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끈데 이어 지상파 방송까지 등장하며 대중적인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날 ‘지미 키멜 라이브!’는 제품 홍보 코너를 통해 ‘비비고 찐만두’를 소개했다. 지미 키멜의 조수인 기예르모 로드리게즈가 ‘비비고 송’에 맞춰 춤을 추면서 만두를 먹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그려졌다. 방송 후 올라온 유튜브 영상에는 “비비고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비비고 찐만두’는 영상 SNS 플랫폼 ‘틱톡’으로 미국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여러 소스·토핑과 곁들여 먹기 좋아 먹방 소재로 자리 잡았다. 인플루언서들은 간장 소스, 스리라차 소스, 할라피뇨 등 다양한 소스와 조합해 즐기는 영상을 올렸다. 그 결과 ‘비비고 만두’ 해시태그가 언급된 콘텐츠 조회수는 2700만회에 달한다.

CJ제일제당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내달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 두 달간 비비고의 새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Live Delicious(리브 딜리셔스)’를 알릴 계획이다.

박상욱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담당은 “미국 대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며 비비고 만두가 더욱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소통 채널에서 비비고 브랜드와 K-푸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전략 국가인 미국에서 비비고를 앞세워 ‘K-만두’ 신드롬을 낳고 있다. 중국식 만두와 달리 한국식 만두의 얇은 피와 채소가 풍부한 소를 강조하면서 ‘건강식’으로 알려졌다. 현지화를 통해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속을 채운 ‘비비고 치킨&고수 만두’도 선보였다. 지난 1분기 비비고는 미국 B2C 만두 시장에서 4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등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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