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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신영대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사 협조”
뉴스종합| 2024-06-28 17:08
우원식 국회의장.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의원 회관 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삼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법 집행을 존중하며 임의제출 방식을 통해 수사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행정부 기관이 국회 내에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삼권분립과 존중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압수수색 방식은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해당 국회의원실 및 국회사무처에 임의제출 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요청했고, 이번 결정은 형사소송법 규정과 검찰이 과거 대통령실 및 법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행한 관례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는 앞으로도 검찰의 임의제출 절차에 최대한 협조해 실체적 진실 규명과 사법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새만금 태양광 사업 공사 수주 관련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내 신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신 의원실 소속 전 보좌관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공사 수주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현금 2000만 원, 급여를 가장해 3750만 원 등 합계 575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 이 없음을 결백함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제가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는 모두 근거 없는 음해이며, 검찰의 소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증명해 내야 하는 이 상황이 참으로도 비극적이지만, 제 직을 걸고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제 무고함을 증명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태양광 수사는 전 정권과 현 야당을 겨냥한 정치적 쇼이자 정치 보복에 불과하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이러한 정치박해와 권력남용은 언젠가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며,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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