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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창립 50주년 기념식…“AI·신기술로 100년 기업 발돋움”
뉴스종합| 2024-07-02 09:13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1일 롯데호텔 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세정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세정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지난 50년간 ‘혼을 담은 제품’을 만든 정신을 잊지 말고 정진해야 한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부산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세정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100년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패션을 비롯한 고객의 삶 전반에 걸친 선두 기업으로 성장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막내딸인 박이라 사장 등 경영진과 점주,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표 브랜드 모델인 배우 남궁민(웰메이드), 이지아(올리비아로렌), 박성훈(트레몰로) 등도 자리했다.

박 회장은 “50년 전 부산시 거제리 시장 내 40평(132m²)짜리 상가에 사무실 겸 공장을 열었던 기억이 생상한데 어느덧 50주년을 맞았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IMF부터 글로벌 경제위기, 코로나19까지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를 도전의 기회로 전환해 현재의 세정을 만든 임직원과 점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세정은 이날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혼을 담은 제품’으로 고객에게 아름다운 삶과 문화를 선사한 50년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계승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세정은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와 연대 ▷AI 및 디지털 신기술 선제 도입 ▷글로벌 브랜드 육성 ▷나눔 상생경영의 계승 등 4대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로 문을 연 세정은 첫 브랜드인 ‘인디안’을 선보이고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8개 계열사를 가진 패션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라는 창립이념으로 라이프 스타일 전문점 ‘웰메이드’,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데미파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 등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 IT솔루션 전문기업 ‘㈜세정I&C’, CS전문기업 ‘㈜원커넥트’ 등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2011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부산 지역 최초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2023년에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세정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박민주(왼쪽부터) 세정 주얼리사업본부장, 김경규 세정 부사장, 박이라 세정 사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신정택 세운철강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빈대인 BNK 지주그룹 회장.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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