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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 본회의 안건상정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
뉴스종합| 2024-07-02 09:3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에 ‘채해병 특검법’이 상정될 경우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안건 상정이 강행이 될 경우 저희들은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그때 안건을 상정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해서, 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로 인해 예정된 대정부질문이 정상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단 지켜보자”며 “상황이 유동적이라 그때그때 맞게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답했다.

단독 171석을 지닌 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2일 채해병 특검 상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 대정부질문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로서 대통령제와 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의회민주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며 “ 지난 20대·21대 국회를 보면 대정부질문에서 법안을 처리한 예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를 의사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인 법안 강행 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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