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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00 ‘1일 천하’…한 발 더 다가온 트럼프 시대 탓? [투자360]
뉴스종합| 2024-07-02 16:44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연합,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의 여파로 불과 하루 만에 다시 2800선을 내주고 내려 앉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3% 오른 2,804.31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2,8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20%) 내린 2,798.6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상승에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수출 호조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반등한 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4.466%로 6.5bp(1bp=0.01%포인트) 올라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35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39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81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1.49%), LG에너지솔루션(-1.01%), 현대차(-4.72%), 기아(-3.89%) 등이 내렸다.

KB금융(4.52%), 신한지주(3.45%) 등 금융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6.72%), 셀트리온(0.2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3.99%), 운수장비(-3.59%), 건설업(-2.32%) 등이 내렸으며 의약품(2.42%), 금융업(0.76%)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마감, 3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3%) 내린 846.86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원, 16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9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했다.

에코프로비엠(-3.18%), 에코프로(-2.39%), 알테오젠(-5.41%), HLB(-5.59%), 리노공업(-4.69%) 등이 내렸다. 엔켐(0.62%), 셀트리온제약(0.97%), 삼천당제약(8.88%)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5410억원, 7조9530억원으로 집계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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