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루이비통, 5개월 만에 가격 인상…수시로 올리는 명품들
뉴스종합| 2024-07-02 16:53
프랑스 파리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루이비통 본점[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루이비통이 2일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만이다. 통상 1년에 한 번 연말이나 연초에 해오던 가격 인상이 명품 업계에서는 수시로 일어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캐리올 PM 모노그램 가격을 340만원대에서 360만원대로 인상했다. 포쉐트 메티스 이스트 웨스트 모노그램은 380만원대에서 410만원대로 6%가량 올렸다. 네오노에BB 모노그램과 마렐 에피, 다이앤 모노그램 등 가격도 2∼5% 인상됐다. 네오노에BB는 기존 258만원에서 지난 2월 274만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290만원이 됐다. 올해만 가격이 11%가량 올랐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로얄 로퍼, 오란 등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가든파티 백 가격을 올렸다. 가든파티 캔버스(사이즈 30)는 320만원대에서 400만원대가 됐다.

에르메스는 통상 연초에 가격을 한 차례 올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상품군과 제품을 나눠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적으로 가격을 8∼9%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찌 역시 지난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5∼8% 올렸다. 구찌는 지난해에만 네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가방뿐만 아니라 예물로 많이 찾는 명품 시계도 수시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롤렉스는 원래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한 차례 올리는 브랜드였다. 올해 들어선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으로 인상하고 지난달에도 5%가량 인상했다.

coo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