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한화진 환경장관 “세계 녹색시장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견인…수출 강국으로 발돋움에 매진”
뉴스종합| 2024-07-04 10:08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을 선도적으로 견인해 녹색산업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산업은 범위가 점점 커지면서 녹색산업, 환경기술까지 포함해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경산업·녹색산업은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 수단이라고 봤을 때 향후 시장의 범위와 규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해부터 녹색산업 협의체(얼라이언스)를 구축해 1대1 기업 맞춤형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진출하려는 국가의 제도가 수시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정부가 상대국 정부간 대화를 통해 해결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얘기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 장관은 “환경산업은 대부분 공공기관, 정부에서 발주하는 것이 많고, 중동, 동남아는 특히 정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기업들의 신뢰가 쌓이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이 정부의 역할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산업’에 너무 방점을 찍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환경산업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기술을 통해서 산업이 육성되고 시장이 만들어지면 다시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환경부의 관련 산업 지원 정책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은 1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0조4966억원에 비해 빠른 속도다.

대표적인 녹색산업 수주 성과로는 오만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사업(GS Inima) 및 그린수소 생산사업(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상하수도 설계 사업(건화)이 있다.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은 2020년에 수주가 확정됐지만 발주처의 부지 변경 요청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한 장관을 단장으로 한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지원단)이 오만 현지를 찾아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내고, 국 내 기업들의 그린수소 생산 사업권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사업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국내기업이 수주해 전체 사업 규모는 6조원에 이른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조원, 현 정부 내 100조원의 수주·수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원단 파견을 통해 협상 지원부터 수주, 사후관리까지 기업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상반기에 실적은 민관원팀으로 정부를 믿고 함께해 준 산업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해외사업의 특성상 수주 지원의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물 산업, 폐기물 에너지화,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녹색 분야에서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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