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하와이대 美 3개 대학, 한국과 식품 R&D 박차
뉴스종합| 2024-07-04 10:17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 R&D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연구실을 보유한 미국 하와이대, 오리건주립대, 퍼듀대의 한국의 On-Site Lab(현지거점연구실)이 원내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On-Site Lab은 식품연에서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로, 단순한 연구실 설치를 넘어 식품 R&D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의 실질적인 연구 협력 및 인력 교류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단순 설치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R&D 국제협력의 교두보로 상호 인력파견 및 공동연구 수행을 연내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하여 상호 기관 현지거점연구실을 연초에 미국에 설치하고, 이후 한국 설치를 추진했다.

식품연은 지난 1월 미국 4개 대학교에 미국 현지거점연구실을 설치한 후, 지난 4월 일리노이대의 한국 현지거점연구실 설치를 시작으로, 이번에 나머지 3개 대학에 대한 상호 On-Site Lab 설치를 마쳤다. 이를 계기로 식품연은 미국 연구자의 한국 파견 및 한국 연구자의 미국 파견 및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예정이다.

이번에 식품연에 설치된 미국 하와이대(전수진 교수), 오리건주립대(박시홍 교수), 퍼듀대(김기홍 교수)의 연구실은 각각 식품공학(Food Engineering), 식품안전(Food Safety), 인체영양(Human Nutrition)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의 연구 실적과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와이대 식품공학 연구실은 과냉각 상태의 연장을 통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보존을 가능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이다.

식품연-미국 하와이대학교(좌:식품연 백형희 원장, 우:하와이대 전수진 교수)

오리건주립대 박시홍 교수는 살모넬라균 등에 대해서 표현형부터 유전체 분석까지 광범위한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식품안전(Food Safety) 연구실은 유전체학(Genomics), 전사체학(Transcriptomics), 대사체학(Metabolomics) 등 멀티오믹스 기술을 접목한 식중독균의 저항성 특성연구 및 식품 메타지놈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퍼듀대 인체영양) 연구실(김기홍 교수)은 항비만 관련 지방 조직의 생성과 관련 병인을 예방하는 식이 전략 개발 부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이며, 식품 가공단계에서 생성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최종당화산물(AGEs)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식품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식품의 신선도 유지, 안전성 강화, 인체 건강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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