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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과도한 규제…합리적 송출수수료 기준 필요”
뉴스종합| 2024-07-04 11:03
한국방송학회가 3일 ‘홈쇼핑 경쟁력 제고 방안토론회’ 세미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김해영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박세진 한양대 교수, 김용희 경희대 교수, 김정현 고려대 교수(사회-한국방송학회 부회장),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교수, 채정화 서강대 연구원, 홍종윤 서울대 교수.[CJ온스타일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국내외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과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 TV홈쇼핑을 포함한 유료방송 생태계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한국방송학회는 홈쇼핑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규제 완화와 합리적인 송출수수로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TV홈쇼핑 산업의 규제 완화와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기획 세미나에서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최근 홈쇼핑사업자는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사업자 등을 포함한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했다”면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홈쇼핑사업자는 ‘유통’ 사업자이자 ‘방송’ 사업자로 여러 부처의 규제를 받고 있다”며 “5년마다 돌아오는 방송 재승인 심사 등 과도한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TV홈쇼핑의 성장세가 급격히 꺾인 가운데 재승인 편성 규제로 상품 구성에 대한 제약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악화된 사업 환경 속에서 IPTV 3사가 거둬들이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송출수수료 가이드라인 개편 및 대가검증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촉구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홈쇼핑 7곳의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감소했다”며 “하지만 유료방송사업자에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늘어 홈쇼핑 7개의 방송 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은 70%가 넘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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