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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NH농협, 고객 맞춤형 데이터셋 구축 완료
뉴스종합| 2024-07-04 11:04

LG CNS(대표 현신균·사진)가 NH농협은행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객 통합 데이터셋 구축 및 분석환경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LG CNS의 디지털 전환(DX) 기술력과 NH농협은행의 금융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우선 LG CNS는 NH농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기존에 NH농협은행은 예·적금, 펀드,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의 합성어) 등 상품 관련 정보와 온·오프라인에서 수집되는 고객 데이터를 각각 관리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채널·상품별로 흩어져 있던 이용자 데이터를 통합하고, NH농협은행이 통합 데이터를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 고객 데이터를 ▷자산 정보 ▷소비 행태 ▷금융 상품 거래 현황 ▷이벤트 반응 정보 등 17개로 분류했다.

NH농협은행은 통합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금융거래 성향 등 파생 데이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의 신용대출 가입 경험, 소득추정금액 등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한도 거래(마이너스 통장)를 선호할 확률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AI금융상품 추천서비스’도 고도화됐다. LG CNS는 파생 데이터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추천서비스의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예·적금 중심이었던 추천서비스가 펀드, 방카슈랑스 등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여기에 딥러닝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 AI금융상품 추천서비스가 이용자의 최신 데이터를 자동으로 재학습, 금리 등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에게는 노후자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개인연금 상품을 추천한다. 투자를 선호하는 공격투자형 고객에게는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한다.

나아가 LG CNS는 서비스에 적용된 딥러닝 모델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계학습 운영(MLOps) 체계도 구축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의 서비스에 대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댓글을 생성형 AI가 분석해 긍·부정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구현했다.

심정애 LG CNS CX데이터사업담당은 “NH농협은행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설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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