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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벤처기업 BSI 92.0…전기대비 10.6P 상승
뉴스종합| 2024-07-04 12:01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2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92.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81.4에 비해 1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은 4일 벤처기업 3만 7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2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업종은 첨단제조·일반제조·첨단서비스·일반서비스 등 4개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항목별 응답결과는 0~200 범위에서 BSI로 산출하였고, 전분기 대비 100을 기준으로 초과했으면 증가(개선·확장 등), 미만일 경우 감소(악화·침체 등)를 의미한다.

조사결과 제조업 벤처기업들의 경기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전분기 대비 13.5포인트 상승한 96.2로 같은 기간 6.3포인트 증가한 서비스업에 비해 실적 개선 폭이 컸다.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9.4로 하반기에도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영실적지수는 90.5로 전분기 대비 7.6포인트 상승했고, 3분기 경영전망지수는 104.6으로 전분기 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경영실적지수는 ‘생산성’이 96.6으로 가장 높았다.

경영전망에서는 ‘해외매출’(98.9)을 제외한 ‘국내매출’(105.3), ‘생산성’(104.2)은 100을 상회했다.

2분기 자금상황 실적지수는 85.5로 전분기 대비 9.4포인트 상승했고, 3분기 전망지수도 전분기 대비 93.2로 상승 전망이 높았다.

2분기 인력상황 실적지수는 93.5로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올랐지만, 3분기는 98.0으로 전분기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인력 상황에 대한 2분기 실적 지수는 93.5로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IT/SW 분야의 실적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전망은 전반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의 하반기 수출·진출 판로 실적지수는 114.9로, 상반기의 92.2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특히 수출기업 중 첨단제조업이 상반기 실적(100.8)과 하반기 전망지수(125.0)가 타 업종대비 높게 나타났다.

벤처기업 가운데 상반기 투자유치 경험이 있는 4.5%였고, 하반기 투자 계획는 19.1% 수준이었다.

서비스업이 제조업에 비해 상반기 투자유치 경험(5.4%), 시도했으나 실패경험(6.4%), 하반기 투자 계획(24.4%)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혁신 및 성장활동을 살펴보는 지표 중 하나인 ‘종사자 1인당 R&D 투자액’ 실적 및 전망은 모두 100을 하회하며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경기개선의 주요인으로는 ‘내수판매 호전’이 57.8%(중복응답)로 가장 높았고, ‘자금사정 원활’(45.2%), ‘기술경쟁력 강화’(15.4%)가 뒤를 이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이 상승한 것처럼 보이나 대체적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어 여전히 벤처업계가 좋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며 “따라서 벤처투자 활성화, 금융비용 완화 등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및 확보에 대한 정부 정책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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