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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살쪄서 걱정인데…매일 ‘이것’하면, 살 덜 쪄요!
라이프| 2024-07-04 20:46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여성의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폐경기에는 대체로 1년에 0.45~0.7kg의 체중이 증가한다. 그런데 매일 사우나를 하면, 이 같은 체중 증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4)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사우나를 하거나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면 폐경기 동안 체중 증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영양학과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45~55세 사이에 발생하는 폐경 이후의 삶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나이 든 암컷 쥐의 난소를 제거했다.

쥐들에게는 칼로리의 45%가 지방에서 나오는 서양식 식단을 먹였다.

또 절반의 쥐에게는 12주간 40℃로 설정된 열 실에서 매일 30분씩 열 요법을 받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의 쥐에게는 열 요법을 받지 않게 했다.

그 결과, 열 치료를 받은 쥐는 2형 당뇨병의 특징인 노화 관련 조직 손상이 적었고 인슐린 민감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열 치료는 지방이 많은 식단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요법을 받은 쥐들은 신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돕는 '갈색 지방' 수치가 높아졌다.

갈색 지방은 흔히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고,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열 요법은 신체가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방을 연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분자 과정을 촉발하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TRPV1이라고 알려진 단백질도 포함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열을 규칙적으로 적용하면 칼로리 소모와 지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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