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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무인운반차형 주차시스템 보급
뉴스종합| 2024-07-09 11:04

건설기초소재 기업 삼표그룹이 무인운반차(AGV) 방식의 주차시스템 보급에 나선다.

삼표그룹은 로봇주차 기업 셈페르엠과 합작사 에스앤모빌리티를 설립, ‘엠피시스템’이란 주차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엠피시스템은 물류창고의 AGV 방식으로 이동·적층식 주차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차로봇과 딜리버리시스템이 결합된 기술로, 차량 무게 3t 이상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높이 99㎜의 납작한 주차로봇(폭 1026㎜·길이 1875㎜)이 건물 내 주차고에서 전후좌우 모든 방향의 진입 이동한다. 층별 수직으로 층간 이동도 자유로워 좁은 공간까지 촘촘하게 주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스앤모빌리티 관계자는 “엠피시스템은 공간 구성에 있어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한다. 프로젝트마다 다른 시스템의 레이아웃을 통해 동일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도심 주차난을 해결할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를 통해 초기 건축비 절감, 상업용 공간 추가 확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건축 설계회사를 대상으로 이 주차시스템에 대한 기술세미나(사진)와 맞춤 컨설팅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동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본사에서 기술 세미나를 했다.

삼우, 희림, 간삼, ANU, 토문 등 국내 대형 설계업체들이 엠피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주차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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