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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김경율-사천-댓글팀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나”
뉴스종합| 2024-07-11 08:03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11일 “한동훈 후보님, 거짓말이 들통나면 후보직 내려놓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후보에 대한 검증은 유권자인 당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출마자 모두의 의무”라며 “그런데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저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 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 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며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한 후보가 김경율 회계사를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금융감독원장에 추천했다는 언론 보도, 자신이 한 후보에게 제기한 ‘비례대표 사천’ 의혹, 친윤계 일각에서 나온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무조건 사실 무근이라고만 한다”며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 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저는 우리 당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 죽는다는 절박함에 나왔다. 그 절박함으로 한동훈 후보에게 묻겠다”며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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