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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日 방위주재관 초치…日방위백서 “독도=일본 땅” 항의
뉴스종합| 2024-07-12 13:55
국방부는 12일 일본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일본은 이날 각의에서 채택한 방위백서에서 20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2일 일본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기술한 데 대해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승범 국제정책관이 이날 일본 방위백서에 기술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타케다 요헤이(육상자위대 자위관)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로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면서 즉각적으로 시정할 것과 향후 이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책관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채택한 2024년도 방위백서에서 인도·태평양지역 안보 환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 주장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명시했다.

일본의 방위백서를 통한 독도 억지 주장은 2005년 이후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방위백서는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해 안에 포함시키고 자위대 주요 부대 위치를 표시할 때도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방위백서는 다만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한일관계 관리와 한미일 협력 강화 방침을 내비쳤다.

한국 관련 사진을 작년 1장에서 4장으로, 관련 내용도 작년 2페이지에서 3.5페이지로 늘렸다.

특히 한일정상회담과 함께 방위백서 발간 한 달 전인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한일 국방장관회담 결과를 담기도 했다.

한일 국방장관회담 결과와 관련해선 ‘초계기-레이더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 해군참모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 간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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