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8% 그친 전공의 출근율…전국 수련병원 오늘까지 결원 확정해야
뉴스종합| 2024-07-17 07:10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해 결원 규모를 확정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각 병원에 사직 처리 마감기한을 지난 15일로 안내했지만, 전공의 대부분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적지 않은 병원들이 사직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정오 기준으로 전체 211곳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1155명)에 그쳤다. 지난 12일 대비 44명 늘어나는 데 그친 수치다.

다만 대형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에선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만큼 사직서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결원 규모를 확정해 복지부에 하반기 전공의 정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다.

앞서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를 확정하라고 요청하면서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요 수련병원 사직서 수리 시점은 정부 방침에 따라 6월 4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는 전공의들이 2월에 사직서를 제출했더라도, 사직의 법적 효력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철회된 6월 4일 이후에 발생한다고 강조해왔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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