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지방은 ‘해운대’, 수도권은 ‘송도’ 해안가 ‘리치벨트’ 위상 끝모를 상승
부동산| 2024-07-17 09:41

오션뷰로 쏠리는 고급주택 수요… 부와 여유의 상징, 희소가치까지 높아
송도국제도시 6공구 등 해안 신흥 리치벨트(Richbelt) 인기↑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모습1


영구 오션뷰로 몰리는 고급주택 수요, 해안 리치벨트 만든다
고급주택 수요가 해안가를 향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탁 트인 조망과 해변 접근성을 갖춘 지역이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신흥 리치벨트(Richbelt)가 해안을 따라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고, 아파트 실거래가도 껑충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된 송도국제도시 ‘더샵 송도 프라임뷰 20BL’ 무순위 청약 결과 청약자 총 22만2305명이 모였다. 전용 84㎡ 1가구에만 16만3105명이 청약에 나섰다.

해안 리치벨트는 분양가도 하늘을 찌른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우동1구역)’ 재건축은 일반분양가가 3.3㎡당 4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조합원들에게 통보된 종전자산평가액 자료의 추정치다.

3.3㎡당 4900만원은 전국 단위에서도 손꼽히는 분양가다. 앞서 3월에는 서울 마포에 공급된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가 3.3㎡당 515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강북 대단지 최초 3.3㎡당 5000만원 초과’ 분양가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골드코스트, 캐나다 웨스트 밴쿠버 등 해외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해안 리치벨트 형성은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조망을 갖추기 위해 면이 아닌 선을 따라 형성되는 주거벨트의 특성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아 부호들의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모습2


해운대, 송도 등 해안 리치벨트 부상… 차기 부촌은 어디?
국내에서도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인천 송도, 여수 웅천지구 등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해안 리치벨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평면 위주의 고급 아파트가 건설되는 가운데 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시세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센텀시티·마린시티로 이름 높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은 평균 실거래가 10억이 목전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7월 11일) 거래된 우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9억8972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부산 평균(3억8951만원)의 2.5배가 넘는다.

여수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웅천지구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웅천동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3억9159만원에 달한다. 여수 평균 실거래가 2억3347만원의 1.68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 특히 6공구 일대가 해안 리치벨트의 필두로 꼽힌다. 서해 영구 오션뷰를 갖춘 한편, 중대형 타입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량으로 공급되어 수도권의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입주 단지들도 이에 발맞춰 대폭 강화된 상품성을 선보이고 있다. 6월부터 입주에 돌입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고급화 단지에 활용되는 스카이브릿지 특화설계를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변공원에 연계한 지상 커뮤니티 시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이 속한 송도 6공구는 신규 브랜드 대단지가 들어서고,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 만큼 오션뷰 프리미엄을 엎고 수도권 대표 부촌 지위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6공구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외에도 송도자이더스타(24년 하반기 입주 예정), 송도럭스오션SK뷰(25년 상반기 입주 예정),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1~3차 입주 완료, 4차 25년 하반기 입주 예정) 등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 1군 건설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 랜드마크 시티 남단(6공구)은 영구 서해 오션뷰는 물론 잭니클라우스CC와 워터프런트 호수까지 누리는 위치”라고 설명하며, “녹지 여건은 국내 최고 수준이고, 2·3공구 등 송도 곳곳으로 접근성도 뛰어나 송도를 대표하는 부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im395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