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떠나간 채해병…성역없는 진상규명으로 추모하겠다”
뉴스종합| 2024-07-18 15: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고(故) 채상병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고(故) 채수근 상병 1주기를 하루 앞둔 18일 “성역 없는 진상규명으로 떠나간 채해병을 추모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 쏟아진 폭우가 1년 전 그날을 떠오르게 한다”며 “무리한 지시가 없었더라면, 구명조끼만이라도 입었더라면,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할 날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지난 1년, 이 정권은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도, 진상을 밝히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도 모두 거부했다”며 “오직 은폐에만 혈안이 되어 청년 병사를 두 번 세 번 죽이고,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헤집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고 나면 새로운 정황과 증거가 계속 드러나는데 여전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든다”며 “참으로 비정한 권력 탓에, 자식을 떠나 보낸 빗물은 헤아릴 수 없는 눈물이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억울한 생명이 희생당하고 진실마저 은폐되는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성역 없는 진상규명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거듭 정부여당에 촉구한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상규명의 길에 동참해 억울한 청년 병사의 넋을 달래야 한다”며 “더는 ‘내 아들이 왜 죽었는지 알려달라’는 어머님의 호소를 거부하지 말라. 더는 유가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고 채수근 상병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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