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닭발 주문했더니 ‘양념 범벅된 행주’가?…사장 “연로한 직원의 실수, 죄송”
뉴스종합| 2024-07-30 12:50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식당에서 닭발을 주문했는데, 양념이 가득 배어 있는 행주가 위에 덮여 같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딱 봐도 행주가 뻔히 보이는데, 행주랑 같이 닭발을 버무린 것 같이 보여 위생 상태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6일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주문한 닭발에서 행주가 나와 외식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족들과 외식을 나온 A씨는 식사를 마치고 2차로 닭발집을 찾았고, 닭발과 목살을 주문했다.

하지만 곧이어 나온 음식을 본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닭발에 양념이 한가득 배어 있는 행주가 버젓이 잘 보였기때문이다.

A씨는 "직원을 부르자 실수였다며 사과 없이 가져가려 했고, 항의하자 그제야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며 "외식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가 된 식당의 사장은 이 사건 당시 가게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은 JTBC에 "손님에게 죄송하다"며 "직원에게 나중에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없어 사과할 수 없었다. 대신 직원이 죄송하다고 재차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연로한데 양념하다 실수로 놓고 나간 것 같다"며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썼는데 이렇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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