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 2조8525억, 영업익 1191억
  합성고무·합성수지 등 견조한 수요 영향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8525억원, 영업이익 119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51.6% 각각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7077억원,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보다 18.8%, 85.7% 증가했다. 원료가 강세에도 타이어 및 글러브 업체 등 전방 산업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이 개선됐다.

3분기에는 부타디엔(BD)의 경우 역외산 유입 및 유도품 업체 정기보수로 수급 완화가 예상되며 시장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또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구매 관망세, 여름철 휴가 시즌 돌입으로 시장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33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 늘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에서 자동차·가전 교체 정책인 ‘이구환신’ 시행에 따라 가전업계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고부가합성수지(ABS) 제품의 수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스티렌모노머(SM)는 벤젠 수급 안정화 및 유도품 수요 약세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유가·SM 하락으로 제품가격 인하 기대감과 비수기 시즌 수요 약세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페놀유도체 부문 매출은 44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4%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57억원을 기록, 4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는 벤젠가격 하락 및 중국 페놀 시장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 매출은 1729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