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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시장 공포 누르는 조선株 '슈퍼사이클'…10%대 반등세
뉴스종합| 2024-08-06 10:17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조선주가 6일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코스콤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조선업이 79개 업종 중에서 상승폭(9.30%)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업 24개 종목 중 24개가 모두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10.65%(1만8400원) 오른 19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9%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힘스(8.09%), 한화오션(7.98%), STX중공업(6.47%)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조선주를 묶어 담은 ETF도 상승세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도 전 거래일 대비 7.76% 오른 1만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조선업이 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가 겹친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9척)로 작년 동월 대비 46% 줄었다. 이중 한국은 96만CGT(18척)를 수주해 수주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7만CGT(30척)를 수주해 수주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수주한 선박의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5.3만CGT로 중국(1.9만CGT)보다 2.8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영향이다. 이 같은 호황에 힘입어 최근 조선업체들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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