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연봉 1억 넘는 남친, 알고보니 복권 당첨금 포함…헤어질까요” 온라인서 갑론을박
뉴스종합| 2024-08-07 15:00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남자친구가 연봉 1억2000만원을 받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연봉에 연금복권 당첨금을 더해 말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 친구한테 속은 게 맞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만난 지 한 달 된 남자 친구의 직업은 벤처 캐피탈 리스트(VC)고 소개 당시 연봉이 1억2000만원 정도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300만원이고 연금 복권에 당첨된 700만원을 더한 액수를 연봉으로 말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연금복권이 20년 나오는 거였는데 여태껏 연봉에 연금복권을 포함해 말한 것”이라며 “거짓말한 것 같아 헤어질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연봉을 속인 것은 직업을 속인 것과 같은 것 아니냐. 노력보다 운으로 잘 된 사람을 100% 신뢰하기에는 내가 아직 모자란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리트인 척 사기 친 것이다’, ‘이미지 세탁이다’, ‘연봉이 적어서 실망한다기보다 큰 거짓말을 한 거라 실망할 것 같다’, ‘연금 꼬박 들어오는데 일도 하면 성실한 것 같다’, ‘복권 당첨된 걸 처음부터 공개하기 쉽지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금복권 720+ 1등 당첨자는 월 700만원을 20년간 연금식으로 받는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546만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첨금을 따져봤을 때 액수가 맞지 않는다며 글쓴이가 지어낸 글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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