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슈퍼마이크로 실적 여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줄약세[투자360]
뉴스종합| 2024-08-08 10:00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8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54% 내린 7만29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4.73% 하락한 16만12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4.91% 내린 10만2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2.10%), 이오테크닉스(-3.65%) 등 반도체주가가 하락 하고 있다.

장초반 반도체주 부진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실적 충격에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2분기 매출 53억1000만 달러(약 7조 2980억원), 주당 순이익 6.2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억 달러에 부합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8.07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여파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5.1%), AMD(-1.2%), 브로드컴(-5.3%) 마이크론(-2.5%) 등이 줄줄이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9%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실적이 인공지능(AI) 분야 수익성 우려를 자극한 점이 반도체 관련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dingd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