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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추석 후 목금 연차 내, 연휴 9일로 늘린다”
라이프| 2024-08-19 08:06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제 ‘워라밸’에 익숙한 우리나라 직장인들 상당수는 올해 추석 직후 목,금요일에 샌드위치 연차를 내, 명절 연휴를 최장 9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최근 전국 남녀 직장인 2732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은 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63.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차를 사용해 연휴를 늘린 목적은 ‘장기간 여행(61.0%)’이 가장 많았다.

강원도 삼척 초곡용굴 해안산책로 [함영훈 기자]

여행지는 국내 또는 해외 중에서 국내로 떠나는 경우가 66.3%로 더 많았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37.0%)’를 가장 선호했으며, ‘제주(11.0%)’와 ‘경남(11.0%)’이 비슷한 수치로 뒤를 이었다. 연휴 중 떠나는 국내 여행 기간은 평균 4.5일로 조사됐다.

긴 연휴에도 국내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매력적인 국내 여행지를 발견해서(39.2%)’가 가장 많았으며, ‘비행 등 장거리 이동이 부담스러워서(29.4%)’, ‘해외여행지가 붐빌 것 같아서’ 등으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들은 ‘장기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65.4%)’, ‘국내보다 가성비가 좋아서(20.3%)’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베트남 달랏 천국의 계단 [함영훈 기자]

긴 추석연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55.5%)’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25.1%)’은 후순위로 조사됐다. 지진, 태풍 등 여파로 상승세의 동남아와 하락세의 일본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의 행선지 중 유럽은 14.4%로 높은 편에 속했다. 해외여행 기간은 평균 6일로 국내여행에 비해 1.5일 길게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본 지진 소식이 나온지 이틀 후인 8월 10일 부터 11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이뤄졌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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