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휴대폰으로 ‘행인 폭행’ 래퍼 산이, “제 잘못 꾸짖어 달라” 사과
라이프| 2024-08-20 07:14
래퍼 산이 [산이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산이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를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했다.

산이의 입장을 전달하며 양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이날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명 래퍼 A씨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 상대방은 눈 주변이 찢어졌으며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 당시 현장에는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 역시 함께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산이와 피해자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산이는 2010년 정식 데뷔,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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