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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0일 만에 6번째 대출 금리 인상…주담대 금리 4%대 진입한다
뉴스종합| 2024-08-22 09:47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전경.[우리은행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은행이 약 일주일 만에 다시금 대출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최근 40일간 6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3% 후반대에 형성된 주담대 금리 하단은 곧 4%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우리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p)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상품인 비대면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의 5년 주기형 금리를 0.4%p 상향 조정한다. 아파트 갈아타기 상품은 0.3%p 올린다. 6개월 변동금리는 신규·대환 모두 신규코픽스 기준 0.3%p 신잔액코픽스 기준 0.2%p를 인상한다.

대면 상품 금리도 조정한다. 아파트 담보대출(갈아타기 포함) 금리는 ▷신규코픽스 12개월 ▷3·5년 고정혼합 ▷5년 변동 등에 대해 0.4%p 인상한다. 6~12개월 변동금리는 0.3%p 올린다.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도 0.1~0.4%p 올린다.

전세대출의 경우 비대면 우리WON전세대출·우리스마트전세론·i-Touch전세론 금리를 인상한다. 인상폭은 ▷신규코픽스 6·12개월 0.4%p ▷신규잔액코픽스 6·12개월 0.2%p ▷고정금리(2년) 0.2~0.3%p 등으로 준거금리 및 대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12일 주담대 금리를 조정한 이후 약 40일 만에 6차례 금리 조정에 나섰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우리은행의 우리WON 주택대출(아파트) 5년 주기형 금리는 3.83%로 4%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6일부터 가산금리가 조정될 경우 금리 하단은 4.23%까지 치솟을 수 있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 7월 이후 이날까지 약 27차례의 대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방침이 강화된 영향이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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